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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DSLT A65와 A77 차이점 비교

nuon 2012. 1. 2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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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DSLT A65 A77 스펙 성능 차이 차이점 비교 SONY ALPHA DSLR 카메라 구매 가이드 추천 장점 단점
소니 DSLT A65와 A77 스펙 차이 비교

소니 DSLT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마주하게 되는 가장 큰 난관은 A65와 A77, 두 기종 사이의 선택입니다. 실제로 사진 커뮤니티를 보면 두 바디의 차이점에 대해 묻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A65와 A77 사이에서 갈등하고 계신 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두 바디의 중요한 차이점을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소니 DSLT A65와 A77 스펙 차이 비교

A65와 A77의 중요한 차이점은 위의 표와 같습니다.

사실 A65와 A77은 사진과 동영상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사양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두 바디로 촬영한 결과물은 품질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차이점도 편의성이나 내구성 등 부가적인 측면이 대부분입니다.

급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나마 결론을 먼저 내리면,
보급기의 가격으로 중급기 수준의 결과물을 얻고 싶다거나,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렌즈에 투자하는 금액을 늘리고 싶다면 A65를 선택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중급기의 조작 방식에 익숙하다거나 촬영 환경 상 방진 방적, 세로 그립 등이 꼭 필요하다면 A77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아래서는 A65와 A77의 차이점을 보다 자세하게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바디

바디 부분에서는 비교적 보급기와 중급기의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바디 재질에 있어서 A65는 주로 강화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고, A77은 중급기답게 강화 플라스틱과 마그네슘 합금의 복합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A77은 버튼, 슬롯 등에 실링 처리를 하고, 밀폐 구조를 채용하여 방진 방적 (방진 방습) 기능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A65에 비해 먼지와 물기로부터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크기와 무게를 보면, A65는 132.1x97.5x80.7mm/543g이고, A77은 142.6x104.0x80.9mm/653g입니다. A77은 전형적인 중급기의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A65는 A55와 A77 사이의 크기로 여성 사용자나 손이 작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크기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A65와 A77의 실제 크기를 사진으로 비교해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2. 조작성

다음은 A65와 A77, 두 바디의 조작성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A65는 메인 조작다이얼이 1개, A77은 2개입니다. 그리고 측거점 이동을 위해 A65는 4방향 버튼키를, A77은 조이스틱 형 멀티셀렉터를 이용합니다. 타사 중급기 이상을 써 본 사용자들에게는 아무래도 A77의 인터페이스가 더 익숙할 것 같지만, 컴팩트 카메라나 보급기를 사용하다가 기변하는 경우라면 A65의 인터페이스도 불편함은 없어 보입니다. 참고로 최근 펌웨어 버전(1.04)까지 A77의 조이스틱 반응이 한 박자씩 느린 버그가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인 만큼 추후에 업데이트로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LCD 회전 방식을 보면 A65는 일반적인 스위블 방식이고, A77은 3방향 스위블/틸트 방식입니다. 움직임의 자유도는 A77의 방식이 A65의 것보다 좋습니다. 또한 액정 회전 방식의 차이 때문에 A65는 세로 그립 장착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A77은 타사 중급기와 마찬가지로 상단 정보표시패널을 채용했습니다. A65와 A77은 전자식 뷰파인더(EVF)와 LCD에서 촬영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뷰 기능을 지원함에 따라 상단 액정에 대한 필요성은 많이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습관에 따라 상단 액정을 자주 확인하는 분들께는 정보표시패널의 유무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것입니다.

조작성 부분을 정리해 보면 인터페이스나 액정 회전 방식은 확실히 A77이 A65에 비해 뛰어납니다. 다만 세로 그립이나 상단정보표시패널의 경우에는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꼭 필요한 기능일 수도, 필요하지 않은 기능일 수도 있습니다. 바디 선택에 있어 자신의 촬영 패턴을 고려하세요.



3. 촬영 기능

촬영 기능의 측면에서 두 바디가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ISO 감도는 A65와 A77 모두 16000까지 지원하고, A77은 확장 감도로 ISO 50도 지원합니다.

AF 모듈의 경우 A65는 15포인트 3크로스, A77은 19포인트 11크로스로 크로스 포인트가 많은 A77이 AF에 다소 유리합니다.

AF 보조광을 보면 A77은 보조광 전용 LED가 내장되어 있고, A65는 내장 플래시를 보조광으로 이용하는 차이를 보입니다.

그리고 연사 속도와 셔터 속도, 플래시 광량, 플래시 모드 등에서도 두 바디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A77의 연사 속도는 12fps, A65의 연사 속도는 10fps입니다.
셔터 속도는 A77과 A65가 비슷하지만, A77은 1/8000초를 지원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플래시 광량은 A77이 GN12, A65가 GN10이고, 플래시 모드는 두 바디 모두 ADI, P-TTL을 지원하며 A77은 수동 모드까지 지원합니다.



4. 기타

배터리 효율은 CIPA 기준 LCD 사용 시 A65는 스틸 560매, 동영상 190분 촬영 가능하고, A77은 스틸 530매, 동영상 185분 촬영 가능해서 A65쪽이 약간 더 좋습니다.

그리고 A77은 AF 미세 조정 기능을 지원해서 사용자 스스로 렌즈 별로 핀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소니 DSLT는 마이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상황에 맞는 명암, 밝기, 채도 조절 효과를 프리셋으로 제공합니다. A65는 표준, 생생한, 인물, 풍경, 일몰, 흑백의 6가지 마이스타일을, A77은 여기에 뉴트럴, 반투명, 진한, 라이트, 야간장면, 단풍, 세피아가 추가된 총 13가지의 마이스타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결론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진과 동영상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사양은 A65와 A77이 동일합니다.
두 바디 모두 23.5x15.6mm 크기의 2430만 화소 Exmor APS HD CMOS를 채용했고, 6000x4000의 초고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동영상 역시 60p / 60i / 24p 등 다양한 프레임의 풀HD 해상도를 동일하게 지원합니다. 따라서 A65로 찍든 A77로 찍든 최종적인 결과물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고, 다만 결과물을 얻기 위한 과정의 편의성에서 주로 차이가 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A65와 A77의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될 만한 부분은 방진 방적 지원 여부, LCD 회전 방식, 세로 그립 지원 여부, 크기와 무게, 메인 다이얼 개수 등인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러한 편의성의 향상에 A65와 A77의 차액 만큼의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가에 따라 선택이 갈리겠죠.


"펜을 바꾼다고 글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죠. 사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도 어떤 바디를 쓰느냐보다는 사진 속에 담고자 하는 내용일 겁니다. A65와 A77 모두 반투명 미러의 장점을 극대화한 훌륭한 카메라이니 바디 선택에 대한 고민은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사진 생활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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