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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대 족발집이라고 하면 흔히 양재동 영동족발, 성수역 성수족발, 그리고 시청 앞 만족오향족발을 꼽습니다.
영동족발, 성수족발, 오향족발 각각 특색 있는 맛을 자랑하는데요, 만족오향족발은 제가 시청역 근처에 볼일이 있을 때마다 꼭 들르는 맛집입니다.
만족오향족발은 시청 앞 골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청역 8번 출구로 나가면 족발 삶는 냄새가 거리에 가득한데, 그 냄새를 쭉 따라가기만 하면 만족오향족발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냄새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면 만족오향족발이 보입니다.
골목 안에 만족오향족발 본관과 2개의 별관이 모여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만둣국, 떡만둣국, 칼국수 등의 점심메뉴만 주문할 수 있고, 족발은 오후 3시 이후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카운터가 있는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 홀 전경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만족오향족발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떡만둣국(떡만두국)입니다.
족발을 시키면 떡만둣국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이게 묘하게도 족발과 잘 어울립니다.
그 밖에 오이, 풋고추, 파, 마늘 등의 채소와 쌈장, 무생채, 단무지가 기본 반찬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뭔가 빠진 것 같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족발의 단짝이라고 할 수 있는 새우젓이 보이지 않습니다.
만족오향족발에는 새우젓 대신 마늘소스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건 양배추.
마늘 소스에 양배추를 담가 잘 섞어 놓으면 준비 완료!
이제 족발이 나올 때까지 떡만두국을 먹으며 잠시 허기를 달래고 있으면 됩니다.
드디어 족발이 나왔습니다.
오향 중 하나인 팔각을 첨가하여 족발을 삶기 때문에 오향족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족발에 비해 잡내나 비린내가 거의 없습니다.
또한 고기가 충분히 잘 삶아져서 육질이 쫀득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사진으로 잘 표현이 될지 모르겠네요.
족발을 한 점 집어서
이렇게 마늘소스에 잘 적셔 둔 양배추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족발이 메인메뉴인 만큼 사진 몇 장 더!
개인적으로는 성수족발보다는 만족오향족발이 입맛에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오향으로 족발 특유의 잡내를 잘 잡아서 맛도 깔끔하고, 육질도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새우젓을 주지 않기 때문에 '족발엔 새우젓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소 :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102 전화번호 : 02-753-4755 / 02-777-9229 메뉴 : 오향족발 중 29000원 / 대 34000원 영업시간 : 오전 10:00 ~ 오후 10:30 (족발은 오후 3시부터) |
만족오향족발은 시청역 8번 출구쪽에 있으며,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입니다.
영업 시작하고 점심시간까지는 만둣국, 떡만둣국, 칼국수 등의 점심 메뉴만 주문할 수 있고, 족발은 오후 3시부터 주문 가능하니 주의하세요.
여기까지 간략한 만족오향족발 방문기였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3대 족발집인 영동족발과 성수족발도 다녀와서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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